[인천] 학생들, 직접 키운 조피볼락 치어 2천 마리 삼목항 방류

- 수산자원연구소·남부교육지원청 협력… 생태 체험형 해양교육 모범사례

- 수산자원연구소·남부교육지원청 협력… 생태 체험형 해양교육 모범사례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수산자원연구소는 인천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인천 지역 학생들이 직접 기른 조피볼락 치어 약 2천 마리를 중구 삼목항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 방류사진. 제공=인천시

이번 방류는 양 기관이 지난 1월 체결한 해양교육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인천남중학교와 창영초등학교 학생들이 약 2개월간 사육한 길이 6㎝ 내외의 조피볼락 치어를 지역 바다로 돌려보냈다.

방류 행사에는 연구소와 중구청, 지원청 관계자, 교사와 학생 등 11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학교 내에서 직접 어류를 키워 방류하는 전국 최초의 생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교육적·환경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사육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과 책임감을 배우고, 사육일지 작성과 성장 관찰을 통해 해양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방류에 앞서 열린 사전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록한 사육일지와 성장 그래프를 전시하고, 생태 복원 서약문 낭독과 방류 기념 배지 착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원찬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조피볼락 방류는 학생 주도의 생태교육과 지역사회 연계가 어우러진 모범사례”라며 “해양도시 인천의 특성을 살린 체험형 해양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찾아가는 해양교육 특강’, ‘연구소 탐방교육’ 등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해양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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