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구치현서 기후변화 대응 사례 공유… 지방정부 중심 환경협력 강화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2025년 한일해협 연안 환경기술 교류사업 실무자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환경 공동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해협 연안 환경기술 교류사업’은 지난 1992년 ‘한일 연안 시도현지사회의’에서 합의된 양국 간 대표적 환경협력사업으로, 1993년부터 대한민국 경남·부산·전남·제주와 일본 야마구치·나가사키·후쿠오카·사가 등 총 8개 시도현이 매년 교대로 실무자회의를 개최하며 환경조사와 연구, 정책·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책 추진’을 공통 주제로 ▵경남 지하수 지질층 자연방사성물질 실태조사 ▵부산 낙동강 하구둑 개방과 동물플랑크톤 군집 변화 ▵전남 다회용기 도입 ▵제주 도심지역 온실가스 농도 특성 등 우리 측 사례와 함께 일본 각 현의 기후적응 정책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발표 이후 양국 사례 비교와 발전방향을 두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경남도는 2026년 실무자회의 차기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운영 방향과 의제 발굴, 일본 측과의 협조 체계 구축 등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병희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기후변화 등 국제적 환경 현안 대응에는 지방정부 간 연대와 기술 교류가 중요하다”며 “2026년 실무자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한일 지방정부 간 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