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후변화 대응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

- 해양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주민 소통의 장 마련
- 맞춤형 바다숲 조성 모델을 구축하고, 어업인 참여 확대 추진
- 남해 미조면 항도해역, 1년 차 기반 조성, 2~4년 차 해조류 보식, 환경개선 등 바다숲 조성·관리

- 해양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주민 소통의 장 마련
- 맞춤형 바다숲 조성 모델을 구축하고, 어업인 참여 확대 추진
- 남해 미조면 항도해역, 1년 차 기반 조성, 2~4년 차 해조류 보식, 환경개선 등 바다숲 조성·관리



경상남도는 지난 29일, 남해군 미조면 항도마을회관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항도해역 바다숲 조성사업(’25~‘28년)’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 제공=경남도

경상남도, 남해군, 수산자원공단이 추진하는 바다숲 조성사업의 취지와 진행 과정, 기대효과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바다숲 조성에 따른 어장환경 개선과 어획량 증가, 어업인 소득 증대 등 기대효과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도는 예산 12억 원을 투입해 남해군 미조면 항도해역(158ha)에 주변 특성을 고려한 수심별 맞춤형 해조류 서식 기반 조성과 해조류 포자 확산을 위한 포자 액 살포, 조식동물 구제, 효과조사 등을 한다. 1년 차에는 기반 조성을, 2~4년 차에는 해조류 보식, 효과조사, 환경개선 등으로 바다숲을 조성·관리한다.

도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해 맞춤형 바다숲 조성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어업인의 참여를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와 수산자원공단은 2009년부터 2024년까지 27개소, 3,562ha 해역에 318억 원을 투입해 바다숲을 조성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조사 결과 사업 추진 전·후 해조류 생체량이 106.5% 증가했고, 바다숲 생태계 건강성(종다양성)은 8.5% 증가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갯녹음 해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영 도 수산자원과장은 “바다숲은 해양 생물의 산란·서식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양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 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생태환경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