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어 인공종자, 부화 후 1년 이상 사육 성공

- 수과원, 국내 최초로 대문어 전주기적 양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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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동해안 특산품종인 대문어의 인공종자를 1년 이상 건강하게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부화 직후 대문어 유생 /사진.자료=수과원

대문어는 사육 난이도가 매우 높은 종으로 인공종자를 1년 이상 사육한 사례는 일본(1980년, 1마리 1년 2개월)과 미국(1986년, 1마리 3년 2개월), 단 2건만 보고되었다.


▲ 부화 후 241일 경과 /사진.자료=수과원

수과원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대문어의 초기먹이와 사육환경 및 조건 등을 구명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2월에 부화한 대문어 인공종자를 2025년 2월(2025년 2월 18일 기준 383일)까지 1년 이상 건강하게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종자 대문어 성장 과정(체장, 체중): (부화직후) 1 cm, 0.04 g → (100일) 3.2 cm, 0.45 g → (200일) 4.5 cm, 1.3 g → (342일) 8.3 cm, 4.5 g


▲ 부화 후 366일 경과 /사진.자료=수과원

수과원은 대문어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민·관·연이 협력하는 ‘두족류 연구협의체’를 발족해 대문어 양식 기술 발전과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대문어 양식 기술 개발의 중요한 연구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 대문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종자를 생산하는 전주기 양식 기술 확립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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