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과원, 어장환경평가로 어류가두리 양식장 환경개선 효과 확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전국 293개(’23년 기준)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24년도 어장환경평가 대상: 총 25개소(전라남도 15개, 경상남도 4개, 경상북도 3개, 충청남도 1개, 제주도 1개, 인천광역시 1개소) |
평가한 결과는 1등급 9개소, 2등급 6개소, 3등급 8개소, 4등급 2개소로, 이 중 3~4등급 어장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번에 1등급 또는 2등급을 받은 어장은 10년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이 연장되지만, 3등급은 5년, 4등급은 4년의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 연장과 어장 청소 및 어장 내 시설물 위치이동 등의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해야 한다.

수과원은 「어장관리법」에 따라, 어류가두리양식업 면허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의 1년 전에 퇴적물의 총유기탄소량*과 저서동물지수**를 이용하여 어장환경을 평가하고, 그 결과(1~4등급)를 해당 지자체(시장·군수·구청장)에 통보하고 있다.
* 총유기탄소량: 퇴적물 내 유기물 농도를 무기탄소를 제외한 유기탄소의 총합으로 나타내어 유기물 오염도를 평가할 수 있는 화학지표 ** 저서동물지수: 유기물 오염에 강한 저서동물과 약한 저서동물의 상대적 분포 비율에 근거하여 퇴적물의 유기물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생물지수 |
2025년부터는 어장환경평가를 양식업 면허 심사·평가와 연계해 어류가두리 양식장뿐만 아니라 전 양식 품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이후 11년간 총 211개소에서 실시한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1~2등급은 115개소(54%), 3~4등급은 96개소(약 46%)였다. 특히, 3~4등급 양식장은 주로 수심이 낮고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반폐쇄성 내만 해역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4~2020년 사이에 3~4등급으로 평가되어 유효기간 연장 제한 및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시행한 25개 어장에 대해, 2019~2024년 사이에 실시한 재평가에서 9개소(3등급 2개소와 4등급 7개소)가 등급이 1단계씩 상승하여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장환경평가를 통해 어장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어업인의 인식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환경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올해부터 평가 대상이 전 양식 품종으로 확대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 관계자와 어업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