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외포 등 3개 해역에 방류사업 추진으로 대구자원 회복 도모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철수)는 올겨울 어획량이 급감한 ‘대구’의 자원 회복을 위하여 창원시 진해만(2월 10일)를 시작으로 고성군 동해면해역(2월 11일), 거제시 외포해역(2월 13일)에 시군, 수협, 지역어업인들과 함께 어린 대구 50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 고성군방류사진 (사진.제공=경남도)
대구는 서식 장소에 따라 ‘동해계군’과 ‘서해계군’으로 나누며 동해계군은 다시 울릉도 이북과 이남에 서식하는 계군으로 나누어진다.
▲ 고성군방류사진 (사진.제공=경남도)
진해만에서 어획되는 대구는 울릉도 이남에 서식하는 동해계군으로 수심 200~300m 깊은 수심의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며 1년생은 20~27cm, 2년생 30~48cm, 5년생 80~90cm 내외로 자란 후 진해만으로 산란하기 위해 회유한다.
경남도는 지난 1981년부터 대구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에서는 진해만 대구자원 회복을 위해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종자생산에 성공하여 어린 대구를 방류하는 등 매년 대구 자원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연구소에서 생산한 어린 대구는 지난 1월 각 지역수협 수정란 방류 사업현장에서 어미로부터 채취한 알과 정자를 인공수정 후 부화시켜 키운 것이다. 수정란은 연구소로 수송하여 전용 부화기에서 12일간 부화 과정을 거쳐 부화 후 2주간 연구소 내 육상수조에서 먹이를 공급하며 사육관리 후 각 방류지역으로 이송하여 방류하였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생존율이 높은 어린 대구(7mm 내외)를 방류함으로써 대구 자원조성의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철수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어린 대구 방류사업이 향후 자원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해만 대구자원 회복에 노력하여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