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0일∼3월 9일,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 생태 관찰장 운영
- 중구 반구동 내황교 인근 우리 주변 “새 소리 체험, 위장옷 입고 새 관찰”
울산시가 하천습지를 찾아온 새들의 소리로 듣고 찾아보는 생태 관찰장을 연다.
울산시와 (사)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2월 10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 중구 반구동 내황교 인근(반구동 408-6) 조류관찰탐조대에서 ‘태화강하구생태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찰장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별도 예약신청 없이 현장에 방문하면 체험할 수 있다. 다만, 비가 오면 운영하지 않는다.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상주하며 하천습지 식물과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새들의 생태를 확인, 생태관찰 관련 설명을 들려준다.
특히 습지 내 물억새 사이를 다니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참새, 그리고 관찰장 주변을 날아다니는 직박구리, 까치, 멧비둘기 등 흔히 알고 있던 새들의 소리를 소리상자(사운드박스)를 통해 들어보고 실제 현장의 새들을 함께 찾아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하천습지 가까이 있는 새들을 보는 체험도 한다. 위장옷(길리슈터)를 입고 쌍안경과 망원경(필드스코프)을 통해 습지 내 모래밭이나 물억새 사이를 오가는 새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또한, 태화강 하천습지에 있는 물닭, 뿔논병아리, 흰죽지, 홍머리오리, 혹부리오리, 백할미새, 검은등할미새 등 겨울 철새와 습지 내 물억새 사이를 옮겨 다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참새, 딱새, 박새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하구 습지의 역할과 텃새‧겨울철새들이 서식하는 모습을 귀와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