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6월 4~13일 제주‧서울에서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
– 정책·외교·참여가 결합된 국제적 환경 협력의 장 펼쳐져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오는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2025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 공식 표어는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적 연대를 촉구한다.
기념식은 6월 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OECD 등 주요 국제기구와 20개국 고위급 대표단, 시민사회, 산업계, 청년 대표 등 약 1,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해녀 할머니와 손녀의 세대 간 환경 메시지를 담은 단막극으로 시작된다. 이어 케냐 어린이 환경운동가 마일즈 카리우키와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상영되며, 세대 간 플라스틱 위기 인식을 공유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청년 환경운동가 게리 벤체기브와 ‘쓰레기 아저씨’로 잘 알려진 배우 김석훈이 실천사례를 통해 참가자들과 경험을 나눈다. 벤체기브는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카약을 타고 오염된 하천을 정화해 국가 정책 변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날 환경부는 국제사회 대상 'ACE 이니셔티브(Action for Circular Economy)'를 공식 발표한다. ACE는 단순 지원이 아닌 국가별 오염 원인에 따른 맞춤형 협력 모델로,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실질적 실행전략을 담고 있다.
행사 말미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 전국에서 진행된 플로깅·수중정화 활동 영상이 상영되어 시민과 미래세대의 참여를 조명한다. 기념식은 환경부·UNEP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6월 4일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이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려 플라스틱 정책 현황과 순환경제 해법을 논의하며, 같은 날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미래세대 환경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엔 순환경제 스타트업 리플라의 서동은 대표와 벤체기브 활동가가 연사로 나선다.
6월 5일에는 제주부영호텔에서 시민사회 주도 포럼이 ‘제로 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주제로 열리며, 환경운동가 애시니나가 영상으로 참여한다. 또한 어린이·청소년 미술 공모전 수상작 40점이 전시되며, 참여자들이 직접 작품을 해설한 영상도 상영된다.
녹색산업 협력도 주목된다. 환경부는 환경산업협회와 12개 녹색기업과 함께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구성, 6월 3일부터 중국 상하이와 옌청을 방문해 수출 확대와 기술협력에 나선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의 위기에 실천으로 응답하는 의미 있는 장”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