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인사, 18일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승격 기념식 개최
경상남도는 18일 합천 해인사성보박물관에서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승격 지정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국보 승격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해인사영산회상도 (사진.제공=경남도)
이날 기념식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을 비롯한 여러 대덕 스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신성범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삼귀의례, 헌화, 기념사, 축사, 지정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국보 승격 기념식 (사진.제공=경남도)
국보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화면 하단의 화기(畵記)를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수화승인 의겸(義謙)을 비롯한 여러 화승들이 제작에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과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승격은 한국 불교 미술의 깊은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도에서도 아름답고 소중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지정으로 18건의 국보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도내 소재하는 우수한 문화유산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유산으로 승격 지정되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