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해양쓰레기 수거량 1만 4,313톤…청정어장 재생사업 영향 전년비 15% 증가
- '25년 해양쓰레기 관리시스템(인식제고-발생예방-수거운반-처리․재활용) 구축
- ‘25년 해양쓰레기 발생량 5%↓, 수거량 10%↑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해 바다 밑 침적쓰레기, 해안에 밀려온 초목류, 생활쓰레기·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1만 4,313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원 진동만과 남해 강진만 해역에서 해수부 공모사업인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바다 밑 침적 쓰레기 6,437톤을 처리한 것이 전년 대비 15% 정도 수거량이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남도는 해양쓰레기의 체계적 관리와 저감을 위해 2022년부터 4개년 관리 계획을 수립해 매년 추진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제로(zero)섬’을 지정․운영해 주민 참여형 상시 수거 체계를 구축했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제1회 폐어구 모두 모아 경진대회에서 도내 어업인 단체들이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도내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연안·도서 지역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 육상 집하장 공동사용 등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경남도는 2025년을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시스템 구축 원년’으로 삼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5% 줄이고, 수거량은 10%을 늘리기 위해 인식제고, 발생예방, 수거운반, 처리․재활용의 단계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천시에 해양환경 교육센터를 추가로 지정해 통영시 교육센터와 업종별, 교육 대상별 맞춤형 해양환경 교육을 하고, 도내 해양쓰레기 분포 지도(Map)를 제작할 계획이다.
선박(어선)에 재활용 봉투(포대)를 보급해 항․포구 육상․선상 집하장에 쓰레기를 되가져 오도록 유도해 쓰레기 발생을 예방하고, 육상 쓰레기의 해상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포집형 하천쓰레기 해양유입 차단시설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해양환경공단 등과 로봇을 활용한 부유 쓰레기 수거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도서 지역 쓰레기를 운반하는 환경정화선에 재해 쓰레기도 수거할 수 있는 크레인을 설치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해안가 등 우심지역에는 상시 수거 전담반을 운영한다.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육상․선상 집하장 단계에서부터 분리배출 체계를 갖춰 올해 준공 예정인 통영시 해양폐기물 자원순환센터를 통해 폐스티로폼은 잉코트로, 폐어구 등은 백등유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해양환경지킴이 등 17개 사업에 141억 원을 투입하며,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비 추가 확보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 도에서는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양환경 개선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